개봉 : 2017. 10. 04
등급 : 12세
장르 : 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01분
배급 : 이십 세기 폭스코리아(주)
수학이 노는 것보다 더 재미있어
미국 플로리다 바닷가의 한적한 마을에서 프랭크 애들러는 보트를 수리해 생계를 꾸리며 홀로 조카 메리를 키우고 있다. 옆집 사는 로베르타는 메리가 아기였을 때부터 일을 나가는 프랭크를 대신해 메리를 돌봐 주었고 진심으로 메리를 아끼고 사랑해준다. 메리는 7년 전 자살로 생을 마감한 프랭크의 여동생이자 천재 수학자인 다이앤 애들러의 딸이다. 이런 엄마의 DNA를 물려받은 메리는 수학 문제 푸는 것을 노는 것보다 더 재미있어한다. 메리는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었지만 계속 홈스쿨링을 고집하며 등교를 거부하고, 삼촌 프랭크는 학교에 가서 또래 친구들과도 어울려 놀아야 한다며 등교하는 첫날 서로 신경전을 벌인다.
결국 삼촌 뜻에 따라 메리는 학교를 갔고, 수학 시간에 또래 아이들이 푸는 수학 문제를 지겨운 듯 척척 풀어내는 메리를 눈여겨본 선생님은 메리의 남다름을 눈치챈다.
메리의 천재성을 알아본 선생님은 교장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리게 되고, 어느 날 친구를 때린 메리 때문에 학교에 방문한 프랭크는 교장선생님과 면담을 하게 된다.
교장선생님은 자신들이 가르치기에는 버거운 재능을 가진 아이이니 자신의 친구가 교장으로 있는 옥스 영재학교에 전액 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보내자고 제안한다. 누가 봐도 좋은 조건을 제안하는 교장선생님께 프랭크는 우리 집안이 그런 학교와 사연이 좀 많다는 말을 하며 거절을 하고, 메리가 계속 여기 학교를 다녔으면 좋겠다고 한다.
할머니를 좋아하지만 같이 살고 싶지는 않아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메리의 소식을 들은 메리의 할머니이자 프랭크의 엄마 에블린이 집으로 찾아온다.
에블린은 프랭크에게 평범하지 않은 아이를 이렇게 방치하는 건 범죄이고, 앞날을 망치는 일이라 말한다. 이에 프랭크는 여동생 다이앤이 바랬던 일이라 말하지만, 에블린은 되려 죽은 딸 다이앤이 나약해 빠져서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을 풀지 못해 역사상 최고의 수학자가 되지못했다며 나무란다. 프랭크의 집을 다녀간 애블린은 메리의 천재성을 확인하게 되었고 메리를 데려가기 위해 프랭크의 양육방식과 환경을 이유로 양육권을 가져가기 위해 법정 소송에 들어간다. 메리는이 사실을 알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프랭크에게 할머니는 좋아하지만 같이 살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삼촌 프랭크는 자신과 헤어지게 될까 걱정하고 있는 메리에게 넌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킨다. 이렇게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지게 되고 누가 양육권을 쥐게 될지 알 수 없는 팽팽한 상황이 되자 할머니 에블린 측에서 거래를 제안해온다. 메리가 12살이 되어 스스로 양육권자를 선택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좋은 환경을 가진 위탁가정에서 생활하게 하고 프랭크와 애블린은 한 달에 한번 방문한다는 조건이었다. 변호사에게 이 소식을 들은 프랭크는 말이 안 된다며 화를 내지만, 변호사는 이렇게 판결이 어려운 사건이 판사에게 결정권이 넘어가게 되면 그 판사는 무조건 부자의 편을 들어준다며 그런 판례를 여러 번 봤다고 말한다. 변호사는 이게 메리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며 프랭크를 다시 한번 설득한다.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프랭크는 위탁가정을 방문해 둘러본 뒤 메리가 아끼는 고양이 프레드도 함께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다음날 프랭크는 메리와 고양이 프레드를 위탁가정으로 보내고, 프랭크를 향해 거짓말을 했다며 원망의 눈물을 쏟아내는 메리를 뒤로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린다.
다시는 보내지 않을게
몇 달 뒤 메리를 만나러 간 프랭크, 하지만 위탁부모는 메리가 상황이 좋지 않고 또 삼촌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을 하며 프랭크를 돌려보낸다.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와 보트를 수리하고 있던 프랭크는 선생님으로부터 메리의 고양이가 보호소에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보호소로 달려간 프랭크는 안락사 직전에 있던 메리의 고양이 프레드를 집으로 데려다 놓는다. 고양이를 버린 것이 애블린이라는 것을 직감한 프레드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며 사물함에 보관된 노트를 들고 메리를 데리러 간다. 찾아간 위탁가정 별채에는 비밀리에 애블린이 찾아와 메리의 공부를 지도해 주고 있었고 이런 애블린에게 프랭크는 가지고 간 노트를 던진다. 그 노트는 다이앤이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을 증명한 노트였고 다이앤이 방정식을 풀지 못했다고 알고 있던 애블린은 혼란스러워한다. 수학천재로서의 성공을 강요하는 엄마 애블린에게서 자유롭지 못했던 애블린은 자신의 삶을 비관해 자살을 택했고 죽기 전 방정식을 증명해 놓은 노트를 오빠에게 전해주며 엄마 애블린이 죽은 후에 발표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하지만 프랭크는 메리를 되찾기 위해 다이앤이 풀어놓은 방정식 노트를 애블린에게 건네며 다이앤이 풀은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을 증명해 달라고 부탁하고 메리를 데려간다. 집으로 돌아온 프랭크와 메리, 이후 프랭크는 메리를 또래들이 다니는 학교와 대학교를 모두 보내며 좋아하는 수학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도 뛰놀게 하면서 누구에게도 강요받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살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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