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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미워할수 없는 속물 변호사

by 굿백 2022. 4. 4.

출처 구글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개봉 : 2011. 06. 16.

평점 : 8.19

장르 : 범죄, 드라마, 스릴러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18분

배급 : 씨너스엔터테인먼트(주)

LA 뒷골목의 속물 변호사

기사가 운전하는 부의 상징인 링컨차를 타고 다니는 영화 속의 주인공 미키 할러 그는 형사사건 특성상 LA 전역을 다니며 의뢰인을 만나고 재판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사무실이 아닌 링컨차 뒷좌석에 앉아서 업무를 본다. 진실과는 상관없이 법을 이용하여 범죄자들을 변호하며 그들에게 수임료를 받는 로스앤젤레스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이다.
그는 돈 되는 일이라면 마약, 폭행, 성매매, 살인 등 의뢰인의 유죄가 확실하더라도 의뢰인으로 받아들인다. 진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의뢰받을 일을 반드시 승리로 이끄는 속물적이지만 실력 있는 변호사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법원 경비, 경찰, 보석보증보험판매사 등 할 것 없이 필요하다면 모두 돈으로 매수해 둔다. 
입금이 되지 않는 의뢰인의 사건은 입금이 될 때까지 재판을 연기하기도 하는 철저히 돈으로 움직이는 속물 변호사이다.
하지만 이런 그도 마음 한편에는 죄 없는 사람을 감옥에 보내게 될까 늘 불안해하며, 한편으로는 죄 없는 의뢰인을 무료로 변론해주기도 하는 미워할 수 없는 속물 변호사이다.

 

예상치 못한 의뢰인과의 만남

이런 그에게 어느 날 결백을 주장하는 거물급 의뢰인이 나타난다
그를 만나기 위해 구치소로 찾아간 미키 할러는 강간미수 폭행 혐의를 받고 있지만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 청년 루이스 룰레를 만난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그야말로 돈이 되는 의뢰인의 사건에 대박을 감지한 미키 할러는 사건의 증거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건 조사가 진행될수록 루이스 룰레의 유죄가 의심되기 시작하고 자신에게 진실을 털어놓지 않는 의뢰인 룰레를 찾아가 다그친다. 사건의 조사는 계속되고 이과정에서 과거 자신이 맡았었던 ‘렌테리아 살인 사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사실 이 사건은 자신의 의뢰인을 변호하기 위해 죄 없는 사람을 억울하게 감옥에 보내 15년형을 살게 한 사건으로 미키 할러가 같은 일이 반복될 것에 대한 죄책감과 두려움을 가지게 된 사건이기도 하다.  
과거 '렌테리아 살인 사건과' 현재 '레지나 캄포 폭행사건' 이 두 사건이 묘하게 얽히게 되면서, 정황상 루이스 룰레의 유죄가 확실시됨에 따라  변호사 미키 할러와 와 의뢰인 루이스 룰레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게 된다 
루이스는 사실 할러가 자신의 의뢰인의 승소를 위해 상대를 유죄라고 단정하고 죄 없는 사람을 감옥에 보냈었던 과거사건의 진범이었던 것,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미키 할러는 의뢰받은 '레지나 캄포 폭행사건'을 변호하는 동시에 루이스가 살인사건의 진범임을 증명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미키 할러는 '변호사 비밀유지 특권’이라는 사법제도 장치 때문에 루이스 룰레가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음에도 그 어떤 증거도 이용할 수 없는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변호사의 비밀유지 특권이란 변호사가 의뢰인과 나눈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비밀로 해야 하며 이는 증거로도 채택될 수 없다는 특권이다.
할러는 이런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뢰인을 현재 폭행사건에서는 무죄로 풀어주고 과거의 살인사건은 유죄로 옭아매 내는 실력을 보여준다.
미키 할러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현재의 사건을 해결하면서 과거의 잘못된 사건도 바로 잡는 실력을 보여준다.

마이클 코넬리의 원작 소설

마이클 코넬리는 영미문학을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이다. 출간하는 작품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들에 수여하는 각종상을 수여했으며, 일본의 몰티즈 팰컨, 프랑스의 39 컬 러버, 그랜드 프릭스, 이탈리아의 프리미오 반 카렐라 등 세계의 여러 상을 수여하며 그의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2편의 해리 보스 시리즈와,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등 7편의 미키 할러 시리즈를 쓰면서 라스베이거스의 전문 도둑 '보이드 문' 살인범을 쫓는 신문기자 '시인' 분자 컴퓨터를 연구하는 화학자 '실종' 등 각기 다른 주인공을 소재로 한 소설도 출간했다. 2011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블러드 워크'가 영화로 만들어졌고, 같은 해에 매튜 매커너히 주연으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도 영화화됐다. 2014년부터는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해리 BOSCH 시리즈를 드라마 BOSCH로도 제작하고 있다.
이 영화는 부모와 조부모 모두가 변호사였던 법조계 집안 출신 브래드 퍼맨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누구보다 법조계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연출가의 리얼리티 한 전개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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