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Look up : 제발 내 말 좀 들어줘

 

개봉 : 2021. 12. 08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코미디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39분

 

혜성이 지구로 돌진하고 있다고

천문학과 대학원생인 케이티 디비아스키는 논문을 위해 태양계를 관찰하던 중 태양계 내를 돌고 있는 에베레스트 크기의 새로운 혜성 하나를 발견하고 즐거워한다. 이 사실을 담당교수 렌딜 민디 에게도 알린 케이티는 교수와 함께 혜성의 궤도를 계산해 보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새로운 혜성은 지구를 향해 돌진해오고 있었고 계산대로 라면 앞으로 6개월 뒤 혜성과 지구가 충돌하게 된다는 끔찍한 결과를 알게 된 것이다. 사안이 위급한 만큼 렌딜교수와 케이티는 이 사실을 즉시 지구방위 합동본부 측에 알렸고 지구방위 합동본부의 수장 오글소프박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곧바로 백악관에 알린다. 렌딜교수와 케이티는 중대한 사안을 대통령께 직접 브리핑하기 위해 오글소프박사와 함께 백악관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대통령은 집무실 앞에 이들을 마냥 기다리게 했고, 이들은 대기한 지 하루가 지나고 나서야 대통령에게 브리핑을 하게 된다. 그런데 예상과는 다른 대통령의 반응은 오글소프박사와 렌딜 교수 그리고 케이티를 당황하게 한다. 이 중대한 사안을 일단은 국가기밀에 부치고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면서 기다리자는 무책임한 답변을 듣게 된 것이다. 대통령 올리언은 당장 6개월 뒤면 지구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상황은 뒷전이고 곧 있을 대선을 앞두고 터져버린 자신의 스캔들을 덮는 것에만 급급하다. 이 위급하고도 중대한 사실을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렌 딜교수와 케이티는 차선책으로 방송사를 선택한다. 하지만 방송사는 지구 멸망 따위에는 관심도 없이 그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 시청률과 재미를 위해 렌 딜교수와 케이티가 알리려는 혜성의 돌진을 진지하게 다루기보다는 농담으로 받아치며 가볍게 돌려버린다. 이 상황이 몹시 답답한 케이티는 생방송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해버린다. 또 생방송 중 화를 내버린 케이티의 장면은 밈으로 만들어져 시청자들의 조롱거리가 되기도 한다. 우매한 대중들은 지구 멸망이라는 중대한 사실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그저 연예인 스캔들에나 관심을 보이는 눈뜬장님들이나 마찬가지다.

 

제발 하늘을 올려다보라고

불행 중 다행으로 대선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해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승리를 위해 렌딜교수를 앞세워 혜성 충돌 카드를 쓴다. 대통령 올리언은 로켓을 쏘아 올려 혜성을 폭파시키고 지구를 구하겠다는 시나리오로 단숨에 대선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때 대통령 올리언의 후원자 이자 세계적인 기업의 CEO인 피터가 등장하면서  또다시 상황은 바뀐다. 지구로 돌진하고 있는 혜성이 30조 달러의 가치가 있는 희귀 광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밝혀낸 피터는 광물 자원이 확보만 되면 더 큰 부를 가질 수 있다고 브리핑을 한다. 혜성을 작은 크기로 쪼개 태평양에 떨어뜨리자고 대통령에게 제안을 한다. 브리핑을 듣고 있던 렌딜 교수는 우리가 다 죽는데 30조 달러가 무슨 소용이냐며 호소해 보지만 권력층들에 귀에는 이 말이 들리지 않는다. 뒤늦게 뭔가 잘못되어 간다는 걸 알게 된 렌딜교수는 케이티와 함께 SNS를 통해  지구를 향해 혜성이 오고 있는 하늘을 올려다보라고 외친다. 하지만 대통령과 피터는 진실을 외치는 렌딜교수와 케이티를 자유를 억압하는 선동꾼으로 몰아세운다. 대통령과 피터는 언론을 선동해 혜성은 위기가 아닌 기회라며 '돈 룩 업' 하늘을 올려다보지 말라며 대중들의 눈과 귀를 막아버린다. 대중들 또한 고개를 들어  진실을 마주 하기보다는 절대 권력을 가진 피터와 대통령의 말을 맹목적으로 믿어버리고 '돈 룩 업'을 외쳐댄다. 

 

선택권이 없어 

피터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고 혜성과의 충돌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실패를 예상했던 피터는 지구를 탈출할 우주선을 미리 준비해 두었고 이 우주선에 대통령과 일부 부유층 사람들만을 태워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행성을 향해 떠난다. 혜성은 지구를 향해 돌진해 오고,  지구에 남아있는 우매한 대중 들게는 선택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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